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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주부민돌이의 가족계획) 3편 D-Day 동결배아 이식

동결배아 이식

드디어 동결배아 이식날이 오고야 말았다.

 

 

 

난자 채취 후

난자 채취 후 아내의 첫 생리를 하고,

다시 리오라 여성의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피임약을 21일 먹고 생리 3일째 내원하라고 하셨다. 

 

난자 채취 후 몸이 불편한것도 있고,

복수가 차는 현상도 있고 하여 아내는 몸무게가 많이 불었다.

같이 운동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쉽지가 않다. ㅜㅜ

고생하는 아내를 보면서 잘 챙겨줘야지 다짐을 한다.

 

 

동결배아 이식 준비

21일이 지나고 다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았다.

원장선생님께서 아내의 상태를 초음파로

자궁내막이 배아가 착상하기 최적의 두께인지 확인을 하셨다.

다행히 아내의 상태는 좋다고 하셨다.

 

대략 일주일 후 다시 내원했을 때는

자가 주사(배 주사)와 좌약(질정)을 처방해 주셨다. 

프로루텍스 주사
프로루텍스 주사

 

프로루텍스 주사, 사이클로제스트 질좌제

프로루텍스 주사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투여하는 주사로 프로게스테론 25mg가 함유되어 있으며, 배아가 자궁 내에 착상하기 좋도록 자궁내막의 변화를 주고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사이클로제스트 질좌데도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제이다.

임신 초기 프로게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면 임신 유지가 어렵고 질 내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배주사 꿀팁

아내의 배주사 팁은 배꼽 주위 5cm 떨어진 곳에 놓으며, 배꼽을 기준으로 배꼽보다 아래로 놓는 게 덜 아프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 주사는 배꼽 기준 왼쪽복부 저녁은 배꼽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주사를 맞는다. 전날 맞은 주사부위와 간격을 두고 주사를 놓는다.  ※ 복부를 만져보고 뭉친부분이 있다면 피해서 주사한다.

주사부위는 문지르지 말고 알콜솜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하루에 2번씩 일정한 시간에 배주사와 질좌약을 투약하였다.

주사는 점성이 높아 천천히 주사를 놓으라고 알려주셨다.

후기를 보면 아프다는 리뷰를 많이 보았는데,

아내는 아프다고 하진 않았다.

의료인이라 뭔가 다른 듯하다. 

 

드디어 동결배아 이식

드디어 동결배아 이식날이다.

긴장된다 나만;;;;;;;아내는 무덤덤하다.

병원에서는 내원 1시간전에 화장실을 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셨다.

이유는 배아 이식할 때 방광이 채워져 있어야

자궁길(?)이 잘 보인다고 한다.

 

병원에 도착해서 원장님 면담을 하였고,

5일 배양된 상급 배아를 이식 할 것이라고 하셨다.

배아 이식 동의서를 아내와 함께 작성하고는

아내는 시술실로 가고 나는 대기실로 향하였다.

대기인원이 꽤 많아 대기를 오래 하였다고 한다. 

 

5일 배양 배아
5일 배양 배아

아내는 감자 배아를 이식하였다.

이식 시간은 5분도채 안걸리고 끝났다고 한다.

이식 후 회복실에서 1시간 정도 안정 시간을 가지고 나왔다.

아내에 말에 따르면

다른 사람들은 시술 전후로 주사를 맞거나

수액을 맞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내는 아무런 주사나 처치 없이 시술을 진행했다고 한다. 

 

1시간이 지나고 다시 원장님을 만나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감자배아를 이식하여

24시간 안에 착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하였고

주의사항을 알려주셨다.

 

무리한 운동이나 배탈이 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라고 하셨다.

아내는 영양제 문의도 하였는데

엽산과 비타민D를 꼭 잘 챙겨서 먹으라고 일러 주셨다.

 

 

그리고 또 배주사와 질좌약을 왕창 처방해 주셨다.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마치며

길고 어려웠던 시험관 시술과정을 모두 끝냈다.

이제 결과만 남았다.

결과에 따라

새로운 힘든과정이 시작될지 시험관 시술과정이 다시 반복될지는 알 수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귀여운 아기천사가 찾아올 거라 굳게 믿으며

결과를 기다려볼 생각이다.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아내를 정성을 다해서 보살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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